감정노동Emotional labor을 행하는 이들은 사회의 규범에 따라 감정을 규제하고 통제해야 하며, 사회에 의해 주어진 감정의 표현규칙에 따라 스스로를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감정은 주관적이고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행위자가 처한 사회적 관계와 맥락에 따라 다르게 표출되고 구성된다. 감정에는 여러 문화·사회의 의미와 가치가 충분하게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임샛별은 감정(노동)의 사회성과, 신자유주의 노동계급이 경험하는 화, 수치심, 당혹감, 우울, 복수심, 증오, 무력감, 공포, 불안을 다양한 안무로 드러낸다. 또한 감정노동에 내재되어 있는 젠더 계급적 분화와 저평가 문제에 대해서도 짚어보고자 하며, 예술과 사회적 이슈가 '감정'을 매개로 결합된 상황을 퍼포먼스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제한되고 위축된 감정을 해체하고, 이를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히든 워커스> 전시 관련 정보 여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