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의 도래로 인간과 기술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진화는 강력한 게임 체인저이자 촉진제가 되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며,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아가,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의성’의 경계를 허물고, 창작의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든다. 전시 제목은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저서 『아카이브
열병(Archive Fever)』(1995)에서 착안한 것이다. 데리다는 아카이브를 단순히 과거 보존의 공간이 아닌, 기억과 망각, 권력과 욕망이 뒤얽힌 역동적 장으로 보았는데, 전시는 이러한 개념을
오늘날의 합성미디어(synthetic media) 환경으로 확장한다.
‘합성(synthetic)’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재구성하는 AI의 생성 메커니즘을 드러내며, 이는
이번 전시의 핵심 개념이다. 이어지는 ‘열병(fever)’은 생성형 AI를 향한 광풍과 함께 그 이면에 자리한 불안과 위기를 은유한다.
이렇듯 《합성열병》은 AI 시대 우리가 직면한—혹은 아직 포착하지 못한—이슈들을 다층적으로 감각하고 성찰한다. 참여 작가들은 인간의 주체성과 예술가로서의 정체성, 데이터 추출과 편향, AI 환각, 유령노동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 사진, 회화, 미디어 설치 작품 약 30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김현석 방소윤 양아치 장진승 정영호 로렌스 렉 Lawrence Lek 요나스 룬드 Jonas Lund 프리야기타 디아 Priyageetha Dia 호 루이 안 Ho Rui An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 ● 전시 연계 프로그램 ● 오픈 기념 Special Program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전시 투어 일시: 2025년 3월 22일 토요일 14시 (약 1시간)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전시실(B1) 진행: 서지은 (전시기획자, 코리아나미술관 학예팀장) #1. 전시 연계 강연 수리마술적(mathemagical) 미디어, 판별, 합성: 생성형 AI의 역사적 은닉층과 새로움 일시: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15시 진행: 김지훈 (중앙대학교 교수, 영화미디어학센터 디렉터) #2. 큐레이터 토크 '생성형 AI'라는 환상 너머: WORK IN PROGRESS 일시: 2025년 4월 30일 수요일 19시 진행: 서지은 (전시기획자, 코리아나미술관 학예팀장) ● 전시 연계 프로그램 ●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즐기다」 게더링 AI – 모두를 위한 기술 접근성 기간: 5월 2일 ~ 5월 31일 1) 튜링의 그림자: 생성 인공지능 예술의 미학적 요소들 (강연) 일시: 2025년 5월 10일 토요일 15-16시 진행: 오영진(서울과기대 융합교양학부 초빙조교수) 2) 기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쉬운 해설 워크숍 (공동창작 워크숍) *해당 워크숍은 2회차 모두 참석해야 합니다. 1회차 일시: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14-17시 진행: 오영진(서울과기대 융합교양학부 초빙조교수) 2회차 일시: 2025년 5월 31일 토요일 14-16시 진행: 주명희(소소한소통 총괄본부장) AI 리터러시존: 상설 체험 프로그램 기간: 5월 2일 ~ 6월 28일 PLAY-AI 카드게임, AI 친밀도 테스트 《합성열병》전시 전경, 코리아나미술관, 2025 [c-gallery] [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