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김상돈, 리슨 투 더 시티Listen to the City, 방정아, 안현숙, 조민호, 최원준, 홍현숙, 아툴 발라Atul Bhalla, 야스민 카비르Yasmine Kabir, 윌 콴Will Kwan, 린 지아 안Lin Jia An, 젠첸 류Zhenchen Liu 《기념비적인 여행》은 사회적으로 버려진 공간 혹은 잉여공간을 통해 드러나는 다층적인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전시이다. 미국의 대지미술과 로버트 스미드슨의 작품 <파사익 기념물 여행A Tour of the Monuments of
Passaic>(1967)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한국을
비롯해서 대만, 홍콩,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작가들 12명(팀)이 참여한다. 《기념비적인 여행》에 참여한 작가들은 ‘밝은
미래’를 향해 매끈하게 정돈되는 획일적인 공간의 설계에 반대하는 한편,
향수 어린 과거의 ‘영원한 공간’을 복원하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과거, 현재, 미래가 뒤얽히고 중첩되며 파열되는
다층적인 시공간의 의미를 작품에 담을 수 있는지 시험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 전시는 미술과 공간, 미술과 시간의 관계에 대한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기 획 조선령 (독립 큐레이터)
후 원 코리아나미술관,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