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A
*c-lab 9.0 프로젝트 X 김현석
CODA

김현석 작가는 우리의 일상과 감각을 빠르게 재편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문화의 비선형적 역사와 계보에 주목합니다. 특히 기술에 의해 형성된 인간 중심적인 관습과 그 배후의 기술 메커니즘을 비평적인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여왔습니다.
〈CODA〉(2026)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언어를 지배하는 가상의 미래를 세계관으로 설정하여, 관객이 시스템의 통제를 우회하는 시적 언어를 재구성하도록 이끌었습니다. 작가는 절대적이라고 믿어진 인간 중심적 사고 체계가 기술적 환경에 의해 언제든 해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끝을 암시하는 ‘코다’의 순간에서 역설적으로 발견되는 언어의 파편은 기술 권력 아래 점차 무뎌져 가는 우리의 감각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 CODA 연계 워크숍
코리아나미술관 c-lab
[일정]
1회차: 2026. 2. 28. 토.
14:00–15:00
2회차: 2026. 3. 4. 수.
14:00–15:00
3회차: 2026. 3. 7. 토.
14:00–15:00
4회차: 2026. 3. 11. 수.
14:00–15:00
5회차: 2026. 3. 14. 토. 14:00–15:00
[워크숍 참가비]
8,000원
[인원]
회차별 4명
※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워크숍으로 프로그램 3일 전까지 취소 가능합니다.
※ 노쇼(예약 부도) 관객은 이후 미술관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예매가 제한됩니다. 방문이 어려운 분은 사전 취소를 부탁드립니다.
작품 소개
*c-lab 9.0 프로젝트 〈CODA〉에서 김현석은 현대 사회의 근간이 되는 매체인 ‘언어’에 주목한다. 여기서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기술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분화하고 변이하는 유기적 구조체로 기능한다.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CODA〉는 일반인공지능(AGI)이 인간의 언어를 지배하는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 세계에서 사람들은 인공지능 단말기 없이는 자기 생각을 언어로 정리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발화된 모든 언어는 기계어로 치환되어 시스템의 통제 아래 놓인다. ‘자연어’가 소멸해 가는 이 가상의 세계관 속에서 〈CODA〉는 기술의 감시망을 우회하여, 우리가 상실해 가는 언어의 파편들을 시적 감각으로 재구성하는 시도다. 제목 ‘코다(Coda)’는 악곡의 끝을 알리는 종결 기호를 뜻하며, 인류의 언어가 이미 그 종착지에 도달했음을 암시한다. 작가는 언어의 종말을 함께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견고하다고 믿어온 사고와 언어 체계가 기술적 환경에 따라 언제든 해체되고 변모할 수 있는 유동적인 것임을 드러낸다.
작가 소개
김현석은 일상의 감각을 재편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하는 기술의 비선형적 계보와 그 특성에 주목해 왔다. 그는 기술에 의해 형성된 인간 중심적 관습과 그 배후에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비평적 맥락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오늘의 현란한 기술에 매혹되기보다, 잊히거나 사양된, 혹은 일상에 녹아든 기술로부터 영감을 얻어 오늘의 시각으로 재정의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현석, 〈CODA〉, 2026
코리아나미술관 제작 지원
사진: 아인아 아카이브



김현석, 〈CODA〉 워크숍
사진: 코리아나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