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c-lab 9.0 프로젝트 X 차지량
소설(小雪, Minor Snow)

*c-lab 9.0에서 차지량 작가는 미술관을 새로운 이야기가 발생하는 시공간으로 전환했습니다. 자원이 고갈된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퍼포먼스 〈소설〉(2026)에서, 미술관은 인류 최후의 생존자가 모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빛과 소리, 참여자의 움직임이 교차하며 완성된 퍼포먼스는 사라지는 존재를 응시하게 만듭니다.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소설(小雪)’처럼, 이번 작업은 관객과 함께 공백을 채우며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미술관을 향한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열어젖힙니다.
🌨️ 〈소설〉 퍼포먼스
[진행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일정]
1회차: 2026. 2. 26. 목. 20:00–20:50
2회차: 2026. 2. 27. 금. 20:00–20:50
3회차: 2026. 2. 28. 토. 20:00–20:50
[관람료]
15,000원
[인원]
회차별 30명
[크레딧]
컨셉, 연출: 차지량
출연: 오지은, 오세라
작곡: 차지량
연주: 텅 빈 오케스트라
사운드 프로듀서: 차종환
※ 퍼포먼스 당일 18시까지 *c-lab 9.0 미술관/실험실 전시 관람이 가능합니다. (무료)
퍼포먼스 소개
퍼포먼스 〈소설〉은 자원이 고갈된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가의 소설에서 출발한다. 인류가 쌓아 올린 유·무형의 것들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의 이야기가 펼쳐지면, 관객은 어쩌면 인류의 마지막일지 모를 텅 빈 미술관을 찾아온 사람이자, 영혼이 된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소리와 이미지, 시공간 장치들이 미술관 곳곳에 배치되고,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공연이 진행된다. 때때로 연극적인 상황들이 미술관 안에서 발생한다. 이는 미술관이라는 공백의 페이지를 상상하며, 사라진 것들, 아직 이름 붙일 수 없는 것, 그리고 미세하게 돋아나고 있는 것들을 함께 떠올리기 위한 작업이다.
*퍼포먼스 제목 소설(小雪)은 본격 겨울을 알리는 신호이며, 기후 구분과 자원을 저장하며 설정된 절기이다.
작가 소개
차지량은 개인과 시스템 사이의 미디어를 활용해, 온전한 개인으로 실존할 수 있는 초개인적인 꿈을 떠올린다. 빛과 소리, 이미지가 교차하는 시공간을 형성하는 전시, 공연, 디지털 플랫폼을 넘나들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텅 빈 오케스트라’(2025~)와 ‘Living Room’(2023~) 모임을 진행하며 집단적 감각이 교차하는 순간을 탐구하고 있으며, 공연과 영상 설치 작품인 〈보이는 모든 것에 무지개가 있는 것처럼〉(2024, 부산비엔날레)을 통해 미세하게 진동하는 존재의 풍경을 선보인 바 있다.






차지량, 〈소설〉, 2026
코리아나미술관 제작 지원
사진: 아인아 아카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