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게더
*c-lab 6.0 리딩투게더
<존재의 지리학 : 현대 예술과의 접점에서 존재를 재사유하기>
코리아나미술관 *c-lab은 창작자, 기획자, 이론가, 연구자와 함께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예술적 실천으로 사유해왔습니다.
2022년 코리아나미술관 *c-lab 6.0은 “공진화”를 주제로, 다른 개체, 사회 구조, 더 나아가 기술 환경까지 확대되는 연결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c-lab 6.0을 시작하는 첫 프로그램, 리딩투게더는 *c-lab 6.0 주제 관련 도서를 깊이 있게 읽는 프로그램으로,
철학자 레비 R. 브라이언트의 저서 『존재의 지도 -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을 중심으로 공진화적 사유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존재의 지도』는 오늘날 주요한 개념어인 “포스트 휴먼”, “매체” 그리고 “생태”를 한데 엮으며 동시대의 문제와 철학적 사유의 연결고리를 고찰합니다.
저자 레비 브라이언트는 다양한 관계로 가득 찬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지도를 제작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인간과 비인간, 시스템까지 포함하는 지리학적 사유를 전개했습니다.
5월 25일 진행되는 리딩투게더에서는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해 온 배혜정 미술 평론가와 함께,
레비 브라이언트의 "포스트휴먼 매체생태론"과 존재지리학을 중심으로 예술의 경험이 실천의 영역에서 어떠한 잠재성을 갖는지 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체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적극적인 현장 토론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진행됩니다. 『존재의 지도』와 관련한 토의 주제를 미리 접수 받으며, 참여자가 작성한 질문과 주제를 바탕으로 포럼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리딩투게더에서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공유”하면서, 연결된 감각을 사유하는 시간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개요
일시: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저녁 7시 - 9시 30분
강연자: 배혜정 (독립 큐레이터, 미술 평론가)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c-gallery
프로그램 사전 예약 (링크)
※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프로그램 신청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현장 예매 불가)
프로그램 일정
1부 『존재의 지도』 강연자 세미나
7:00 - 8:20 (1시간 20분) 『존재의 지도』 세미나
8:20 - 8:30 (10분) 휴식
2부 리딩투게더 참여자 포럼
8:30 - 8:50 (20분) 조별 토론
8:50 - 9:20 (30분) 조별 5분 발표
9:20 - 9:30 (10분) 토의 정리
강연자 소개 배혜정 (미술평론가, 독립 큐레이터) 배혜정은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한국만화박물관, 페리지 갤러리 등에서 근무하며 동시대 미술계의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21년 동 대학원에서 『매체 예술 경험에서의 신체성을 통한 예술과 사회의 정동적 횡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단국대학교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번역서로 『1980년 이후 현대미술-동시대 미술의 지도 그리기』(2020), 『갤러리 사운드』(2022)가 있으며 동시대 예술의 현장과 이론을 연결하는 전시, 번역,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 소개 레비 R. 브라이언트(Levi R. Bryant)
레비 R. 브라이언트는 질 들뢰즈, 자크 라캉, 자크 랑시에르 등을 포함하여 후기 구조주의 이론에 대해 광범위하게 저술한 철학자로, 현재 콜린 칼리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객체지향 철학 운동을 이끈 그는 2009년에 '객체지향 존재론(Object Oriented Ontology, OOO)'이라는 용어를 고안해 독자적인 노선을 확립하였으며, 2014년 "세계는 온전히 기계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하는 '기계지향 존재론(Machine Oriented Ontology, MOO)'으로 발전시켰다. 『존재의 지도: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은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 모든 물질적 행위 주체를 고려하는 범생태적 존재론을 주장한다. 객체지향 존재론, 신유물론 등 새로운 철학적 경향을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총망라한 책이다.
프로그램 소개
*c-lab 6.0 리딩투게더는 철학자 레비 R. 브라이언트의 저서 『존재의 지도: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2020)을 함께 읽고 예술에서의 공진화적 사유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존재의 지도』는 주요 철학적 개념인 포스트 휴먼, 매체 그리고 생태를 엮으며 동시대의 문제와 철학의 연결고리에 대해 고찰하는 책이다. 저자 레비 R. 브라이언트는 다양한 관계로 가득 찬 이 세계를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지도를 제작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인간과 비인간, 시스템까지 포함하는 지리학적 사유를 전개했다.
*c-lab 6.0 리딩투게더 <존재의 지리학: 현대 예술과의 접점에서 존재를 재사유하기>는 1부 강독 세미나와 2부 참여자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해 온 배혜정 연사가 저자가 말하는 포스트휴먼 매체생태론과 존재지도학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열었다. 나아가 예술의 경험이 실천의 영역에서 어떠한 잠재성을 갖는지 짚어보며, 국내외 전시와 작품을 사례로 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체현에 대해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팀별 토론과 발표를 진행했다.
적극적인 현장 토론을 위해 프로그램 전, 참여자에게 사전 토의 주제를 받았고 "예술이 존재지도학에 기여하는 것", "자신의 삶에서 가능한 실천" 등 주요 질문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c-lab 6.0 리딩투게더는 공진화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배경을 마련하고,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같이 책을 읽고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며 연결된 감각을 촉발하는 시간으로 작용했다.